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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 - 취미, 생활 등등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

by brisling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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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생활은 자수와 수채화, 그리고 신문 정리 외에 두 가지가 더 있다.

하나는 영어 공부 및 가르치는 것, 또 하나는 사이버대 학생이라는 거다.

어제 두 개의 시험 있었다.

나의 이번학기 기말고사 시험과

내가 영어를 가르치던 학생의 학원 레벨 테스트

이제 나한테 졸업해서 대형학원을 보내려고 하는데 어제가 레벨 테스트 하는 날이었던 것.

나는 2일의 벼락치기 후 어제 시험을 봤는데

오늘 결과를 보니 90점 ㅡ_ㅡ

지금까지 69학점 전과목 A+ 만점에 오점을 남기는 과목이 되었다.

뭐.. 우울증 이후로는 취미가 아닌 거의 억지로 하는 공부가 되어서 그냥 마음을 비우긴했으나

평균이 91인데 평균보다 낮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ㅋㅋ

이제 졸업하려면 두 과목 남았는데 한 학기에 한 과목씩 일 년을 더 들을 생각이다.

나머지 두 과목도 그냥 버릴 예정이므로 이제는 점수 신경 안 쓰고 천천히 졸업해야지 ㅋㅋㅋ

하지만 점수 안 나오면 기분 더러운 건 안 비밀 ㅋㅋㅋ

좋은 소식은 어제 내가 가르치던 아이, 고양이전사의 세계로 나를 끌어들여서 같이 읽고 즐기면서

영작 연습도 하고 질문도 영어로 주고 받던 그 아이가 레테를 상당히 잘 봤다.

나랑 공부하기 전까지는 영어를 그냥 혼자 집에서 조금 공부하던 친구였는데

레테에서 점수 잘 받고 최상급 레벨로 반편성을 받았다고 ㅎㅎㅎ

워낙 똑똑한 아이이기도 했지만 가르친 보람이 있어서 엄청나게 뿌듯했다.

영작은 문법이 바탕이 안되면 어설프게 나오는데 영작을 잘했다고 한다.

역시 난 가르치는 게 세상에서 젤 재미있다.

즐겁게 가르치고 즐겁게 배워야 잘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문법은 이해가 무조건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배운 적용을 시키면 간단하지만 예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

내가 가르치는 아이에게도 첫 시간부터 강조했지만

지금 여기서 배우는 문법이 전부는 아니란 걸 꼭 기억하라고 '언어'는 늘 변하니까 넓게 보라고...

그래도 어쨌든 문법은 필요하다. 올바른 의사소통을 하고 혼란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니까.

그리고 마치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서울말'이라는 표준어의 정의처럼 문법이나 철자가 자주 틀리면

'교양있는'이 빠져 버린다.

내가 항상 드는 예로 미국 거지들도 영어는 한다 ㅋㅋㅋㅋ

단지 교양없는 영어를 할 뿐... ㅎㅎㅎㅎ

어쨌든 난 셤을 못봤고 내 제자는 셤을 잘봤으니 제로썸.

오늘의 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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