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ar zone (그래머존) 단계별 전격 비교!

처음 그래머존(Grammar zone)을 보았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영문법은 성문영어식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Grammar in use 와 같은 원서 영문법책이 붐을 이룰 때 즈음이었나보다. 그 때 새로 나온 그래머존을 보고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좀더 활용에 가까운 문법교재가 나왔다고 생각했었다.

그 때의 그래머존이 지금도 있다니~~~

2006년 당시 그래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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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살펴보니 보니 초판일 때보다 훨씬 정돈되고 정교한 내용의 교재로 발전한 것이 보였다.

그래서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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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다.

그래머존 입문, 기초, 기본, 종합편 ㅎㅎㅎ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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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차 비교

예를 들어 '가정법' 파트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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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존 입문

우선 목차를 보면 그래머존 입문편은 과감하게 자잘한 것은 모두 빼고 가장 기초가 되는 아이들로 넣어 놨다.

30유닛이며 심지어 가정법은 없다. (관계대명사는 소개가 되었으나 제일 까다로운 소유격은 소개하지 않음)

여기서의 목적은 가장 디딤돌이 되는 문법의 기본 개념을 충분하게 '이해'하는 것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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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존 기초편

그다음 그래머존 기초편는 일치, 화법, 가정법, 분사구문 등등..

이제는 영문법에서 건드려야할 개념들을 55유닛 안에 거의 다 넣어 놓았다. 여기까지 하면 영문법의 어지간한 꼭지들은 다 한번씩 훑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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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존 기본편1

그래머존 기본편2

다음 레벨인 그래머존 기본편은 1&2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74유닛으로 내용이 더 세분화 된 것을 볼 수 있다. 4단계 중에서 절대적인 '양'이 가장 많다. 그 만큼 기본레벨까지 공부하면 어느정도의 중고등 문법은 다 다루었다고 볼 수 있다.

가정법의 예를 들어 다시 내용을 보면, 기초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법'으로 소개된 내용을 '주의해야 할 가정법,' ' I wish/as if/it's time 가정법' 등의 2-3유닛으로 나누어 좀 더 자세하게 다루었고 또한 기초에서 다루지 않았던 혼합가정법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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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존 종합편

그래머존 종합편

그래머존 종합편

​최고 레벨인 그래머존 종합편은 훨씬 세분화되어 89유닛으로 이루어져 있고 말 그대로 종합적으로 입문부터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다 포괄하고 있다. 가정법의 예를 보면 좀 더 난이도를 높여서 '가정법 현재' '가정법을 포함하는 구문' 등의 유닛을 추가하여 좀 더 다양한 고급 문법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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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법 내용

앞선 목차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내용은 점진적으로 겹치면서 세부사항을 덧붙여 가고 있다.

입문편에 비해서 기초편은 입문편의 내용이 반복되면서 거기에 추가하여 약 20-30%정도의 새로운 문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입문편에서는 관계대명사의 기본 3가지 종류 (주격, 목적격, 소유격)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유격을 제외한 주격과 목적격만을 소개하여 기본 개념은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기초편에서는 주격과 목적격을 다시 소개하면서 더 나아가 소유격, 관계대명사 What까지 소개하고 있다. 소유격의 경우는 입문편에서 설명이 들어가면 학생들이 어렵다고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과감히 빼 버린 것이 잘 한 선택인 듯 보인다.

기본편에서는 입문+기초편에서 덧붙여 특별한 성격을 가진 관계대명사that을 다시 따로 다루고 있으며 관계대명사의 생략 또한 함께 넣어서 난이도를 높였다. 역시 기초편에 비해서 10-20%의 내용들이 각 문법꼭지별로 추가된 것으로 보이며 새로 '병렬관계' '삽입 및 동격'등 새로운 유닛도 약 10% 정도 추가 되었다

여기까지 하면 대부분의 문법은 다 알 수 있는데 뉘앙스의 차이라든지 과거와 현재의 영문법 쓰임의 차이 등 좀 더 고급영문법으로 가고 싶으면 종합편을 보면 된다. 거의 모든 내용은 기본편1,2에서 다 다루었다. 따라서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기본편을 반복해서 보고 좀 더 욕심이 나면 종합편까지 보면 더 좋을 듯 싶다. 중학생이 기본을 보기는 조금 어렵고 입문이나 기초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1학년이라면 입문을 먼저 빨리 빼고 나서 기초를 들어가기를 추천한다. 문법은 반복적인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초를 먼저 들어가면 추상적인 개념에 당황할 수도 있다.

3. 교재 구성

그래머존 입문

그래머존 입문

​입문편은 그림과 함께 기본적인 설명을 간단히 제시하고 문법연습문제(drill section)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한 장 (여러 유닛의 묶음)이 끝날 때마다 리뷰테스트로 쉽고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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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존 기초

그래머존 기초

기초편은 입문과 유사한 구성으로 도입으로 그림과 도표가 나오고 이어서 문법설명이 제시 되어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문법연습문제가 이어지는데 여기서의 차이점은 작은 문단의 간단한 reading문제가 한 문제씩 실리기 시작한 것이다. 독해도 함께 잡아줘야 하는 단계라 부족하나마 연습을 위해 넣은 것을 보인다. 리뷰테스트도 입문편과 비슷하게 중학교 수준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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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존 기본편

그래머존 기본편

그래머존 기본편

그래머존 기본편

그래머존 기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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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편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능 대비의 구성으로 바뀐다. 우선 각 챕터를 시작하면서 도표를 제시하여 큰 그림을 보게 하고 각 유닛에서는 각 문법 사항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문법연습문제가 이어지는데 기초편보다 reading부분이 좀 더 강화되어 한 문제에서 두 문제로 바뀐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표로 정리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유닛도 있어서 효과적인 반복학습을 할 수 있다.

반면 리뷰테스트는 문제 수는 약1/4로 줄어들지만 각 문제가 길고 주관식이 많으며 난이도가 높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수능special이라는 페이지를 삽입해서 수능에 나올 만한 문법을 정리하고 연습문제를 넣었다는 것이다. 추가로 Beyond grammar 에서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라든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영어 지식을 짧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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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존 종합편

그래머존 종합편

그래머존 종합편

그래머존 종합편

그래머존 종합편

그래머존 종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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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종합편은 문법 내용의 총정리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내용을 새롭게 소개하고 연습하는 것보다 배운 내용을 심화하면서 문법문제나 독해문제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그래서 기본과 마찬가지로 챕터에서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각 유닛별로 예문과 설명이 이어진다. 문법연습문제는 유닛별로 짧은 4-5문제가 주어지는 정도이다. 종합편부터는 리뷰테스트가 더 심화된다. 문제 양도 기본보다 많아지고 수능형식의 독해지문 문법 문제가 두 문제씩 나온다. 종합편에 새로 소개된 boost your grammar에서는 어휘력을 늘리기위한 단어 리스트와 설명 그리고 문제가 주어진다. 고급에서는 리딩에 이어서 어휘까지 잡으려는 능률의 바람직한 욕심(?)이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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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문제의 경향이 초급에서는 단순 문법 연습문제가 주를 이뤘다면 고급으로 갈수록 단순drill의 양을 줄이고 점차 고급 문법 문제와 독해문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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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그래머존이 넘나 반가워서 자세히 보고 분석해 봤는데 책 한 번 참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어색한 문제나 내용에 잘못 설명된 부분도 조금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각 단계에서 획득하길 원하는 중점을 두고 그것에 맞춰 점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또한 입문에서 욕심을 버리고 개념이해 위주로 하여 내용을 단순화한 것도 좋았다.

단계별로 겹치는 부분이 7-80%라 가성비 떨어지는(?)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 학습은 반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점도 특별히 단점이라 할 수 없다. 단, 능력이 된다면 입문을 뛰어 넘고 기초로 바로 들어간다든지, 입문 기초를 하면서 기본편에서 추가된 내용만 보는 식으로 공부하여 기본편을 뛰어넘고 종합편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문법연습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종합편에서는 문법연습문제가 앞 단계의 책들에 비해 너무 적기 때문에 워크북은 필수이다.

여기까지 내돈내산 내맘대로 비교임

하지만 나름 이쪽으로 전문가의 비교라는 것 ㅋㅋㅋㅋ

(누구한테든 붙잡고 설명해 주고 싶었는데 속이 다 후련함 ㅋㅋㅋㅋ)

워크북도 보고 싶었으나 출혈이 너무 커서 차마 살 수가 없었음.

 

길었다… 끄읕!

진짜 끝!!